[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KB금융의 대기물량(Overhang)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올해에는 본질적인 수익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7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의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처분해야 하는 자사주 규모가 상당해 많은 물량이 시장에 매물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오버행(Overhang)은 수급 요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4분기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약 27bp 급등하면서 4분기 순이자이익이 약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사상 최대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4분기 순이익 약 2600억원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는 6500억원에 달하는 명예퇴직비용 때문으로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손충당금이 6000억원 수준에 그쳐 적자폭은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작년 7월과 11월, 올해 1월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마진 반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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