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우두머리' 윤석열, 1심서 무기징역 선고
1시간가량 무표정…퇴정하며 지지자들에 '미소'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선고가 이뤄지는 순간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3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선고 공판을 열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흰 와이셔츠와 감색 정장을 입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재판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윤갑근 변호사와 대화하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선고공판이 시작된 이후에는 약 1시간가량 별다른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거나 재판부를 바라봤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가 "피고인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말하자 입을 굳게 다물고 허공을 응시했다.
이날 선고가 마무리된 뒤에는 법정도 소란스러워졌다. 방청석에 앉아있던 지지자들은 "또X이, 양아치야", "이게 재판이냐" 등 재판부를 향해 욕설을 쏟아냈다. 윤 전 대통령은 방청석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 외침이 나오자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은 뒤 법정을 벗어났다.
재판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범행을 직접, 주도적으로 계획했고 많은 사람을 범행에 관여시켰다"며 "비상계엄으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됐고, 피고인이 그 부분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내비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질타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등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구금하려 하고, 국회를 봉쇄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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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에게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죄가 인정돼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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