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본 의심 사례에 대한 조사를 재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 열린 총리실 주관 부처간 협의 결과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폐손상 조사위원회가 제안한 의심 사례 전체에 대한 폐 컴퓨터단층촬영(CT), 폐기능 검사 시행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검사 수행 기관으로 선정하고, 검사 일정과 소요비용 등 세부 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사 대상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1년간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359건의 피해사례를 비롯해 시민 사회단체에서 추가 확보한 260여건(사망 사례 제외)을 포함한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빠른 시일 내 중앙의료원과 폐손상 의심사례 조사의 우선순위, 시기,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으로 논의해 확정지을 것"이라며 "본부 내부 연구용역비 등 가용 가능한 재원을 총동원해 차질 없이 피해조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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