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근 일본에서 사망자를 발생시킨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진드기에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월 보건당국의 진드기 감염확인 조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고 올해 1월 일본에서 최초 사망사례가 확인됐다. 중국은 2011~2012년까지 총 2047건이 보고됐으며, 일본은 올해 들어 8건이 확인됐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 활동하며 5~8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측은 "국내 인체감염은 확인된 바 없지만 과거 원인 미규명 유사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의심사례 신고를 위해 의료기관에 진단신고기준을 공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