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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병환자 전년보다 늘었다..20·30대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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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감염자의 63%가 20~30대..美에서 4월은 '성매개감염병 인식의 달', 예방·치료 중요성 알려

[아시아경제 김보경기자] 지난해 보고된 성병감염 건수는 9700여건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20~30대가 전체의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매개감염병 6종(매독, 임질, 클라미디아감염증, 첨규콘딜롬, 성기단순포진, 연성하감)에 대한 감시결과 총 9755건이 보고돼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이중 20, 30대가 6201건(63.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된 각 질병별 20, 30대의 비율을 보면 클라미디아감염증 3439건 중 76.6%, 임질 1601건 중 69.8%, 첨규콘딜롬 1418건 중 69.8%, 매독 787건 중 55.3%, 성기단순포진 2510건 중 40.8%, 연성하감은 0건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유흥업종사자 등에 대한 성매개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성매개감염병 관련 지식을 담은 표준 교육자료와 홍보물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4월을 '성매개감염병 인식의 달'로 정하고 성매개감염병의 예방, 검사,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CDC 홈페이지를 통해 성매개감염병 예방·권장 치료법과 주요 통계 등 다양한 정보에 제공한다.


매년 미국에서는 약 2000만 명의 성매개감염병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며 이중 절반이 15~24세로 추정된다. 각 질병별 신규 감염자에서 임질 82만명 중 70%, 클라미디아감염증 286만명의 63%, 성기단순포진 77만6000명 중 45%, 매독 5만5400명의 20%가 15~24세 인구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젊은층의 성매개감염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선별검사 이행 저조 ▲의료인에게 위험한 성행태에 대한 언급 꺼림 ▲신체적으로 높은 감수성 ▲제한된 의료접근성 ▲다수의 성상대자 등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성매개감염병은 대부분 치료가능하지만 일부는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불임과 같은 심각한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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