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머스크 부러웠나"…저커버그, 트럼프 만나 "함께하고파"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경호원 대동해 나타나
의회폭동 때 트럼프 페북 계정 정지하기도
지난 7월 트럼프 피습 이후 관계 해빙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찾아가 차기 행정부의 개혁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저커버그는 트럼프가 주도하고 있는 개혁 운동을 지지하고 미국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물결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두 사람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서 회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머스크 부러웠나"…저커버그, 트럼프 만나 "함께하고파" 로이터연합뉴스
AD

밀러 전 보좌관은 "저커버그는 많은 기업 리더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가 변화의 주체이자 번영의 주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역시 자신만의 관심사와 의제가 있지만, 트럼프 리더십 아래에서 미국의 국가적 쇄신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저커버그 CEO가 대규모 경호원과 직원들을 대동한 채 마러라고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메타 대변인 역시 성명을 통해 "저커버그가 트럼프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새로운 행정부의 일원이 될 사람들의 초대를 받은 점에 감사를 표했다"며 "지금은 미국을 혁신할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머스크 부러웠나"…저커버그, 트럼프 만나 "함께하고파" AP연합뉴스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저커버그 CEO는 과거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월6일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하는 등 서로 불편한 관계였다. 그러다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의 피격 사건 이후 두 차례 통화를 가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저커버그 CEO는 피습 사건 며칠 후 블룸버그통신에 "트럼프가 얼굴에 총을 맞고도 일어나 성조기가 펄럭이는 허공에 주먹을 휘두른 모습은 제가 평생 본 것 중 가장 멋진 장면이었다"며 "미국인이 그 모습을 보고도 감정이 복받치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직후엔 "결정적인 승리"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 부러웠나"…저커버그, 트럼프 만나 "함께하고파"

저커버그 CEO의 이러한 행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존재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 CEO가 각종 정책과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온 저커버그 CEO 역시 자신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시야에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경각심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저커버그 CEO는 머스크 CEO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이자 한때 '현피'까지 거론됐던 앙숙으로 알려졌다.


AD

한편 저커버그 CEO는 3분기 기준 '스레드'의 월간이용자수(MAU)가 2억7500만명을 달성했다고 이달 초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75% 급증한 것으로, 지난 2분기 1억75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1억명이 늘었다. 머스크 CEO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의 MAU는 약 3억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7월 엑스를 겨냥해 출시된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