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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 악취에 쏟아진 불만…쓰레기 천지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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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 차량 절반 이상 운행 중단
아바나 곳곳에 쓰레기 더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봉쇄 조치로 쿠바의 연료난이 심각해지면서, 수도 아바나 곳곳에서 쓰레기가 쌓이고 청소 차량은 운행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쓰레기 더미에서 썩은 음식 냄새가 나는 지경이라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썩은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 악취에 쏟아진 불만…쓰레기 천지된 '이 나라' 쿠바 아바나 시내 거리에서 사람들이 쓰레기 옆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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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아바나의 여러 거리에서 플라스틱병, 종이 상자, 음식물 쓰레기 등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봉쇄로 인해 연료가 부족해지면서, 쓰레기 수거 차량의 운행이 절반 이상 중단됐다. 현지 매체인 쿠바데바테에 따르면, 이번 달 아바나에서 운행 가능한 쓰레기 수거차는 106대 중 44대에 불과하다.


쓰레기가 쌓여가자, 주민들은 거리에서 악취를 맡으며 불안해하고 있다. 일부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찾기도 한다. 공공 보건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쿠바의 연료난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봉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가는 원유 공급을 차단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쿠바는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 공급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급격한 연료 부족 사태를 맞게 됐다. 이로 인해 전력 공급은 차질을 빚고, 대중교통은 거의 중단된 상태다. 항공사들은 항공유 부족으로 쿠바행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썩은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 악취에 쏟아진 불만…쓰레기 천지된 '이 나라' 쿠바 아바나 시내 거리에서 사람들이 쓰레기 옆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쿠바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영기업에 주 4일제를 도입하고, 연료 판매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교통은 운행을 감축했으며, 많은 주민은 출근하기 위한 교통수단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은 "버스가 거의 운행되지 않고,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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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부족으로 숯과 나무 땔감 판매가 급증했다. AFP 통신은 최근 숯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숯도 비싸지만, 이게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며 "그나마 숯이 있으면 요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숯을 살 수 없는 저소득층은 나무 땔감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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