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이사, 피해 업체 1위로 꼽혀
5년간 민원 건수 증가율 60% 넘어서
이사업체 관련 소비자 민원 접수가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1월까지 이사업체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가 총 415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576건에서 2024년 785건으로 증가하였고, 지난해 961건으로 치솟으며 최근 5년간 피해가 급증했다.
피해의 주요 원인은 '계약 불이행'이 1914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품질 불만' 즉, 파손 및 A/S 문제 등도 1514건에 달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이사 업체의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여러 건 발생했다. 한 소비자는 280만원을 들여 보관이사를 맡겼으나, 업체 측의 과실로 냉장고의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 내부의 음식이 모두 부패했다. 냉장고는 심한 악취로 가득 차, 세척 후에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이에 대해 업체 측에 배상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거부한 끝에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했다.
또 다른 피해 사례에서는 이사 후 TV가 파손되었고, 배상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이사 중에 발생한 파손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또한, 이사 당일에는 추가 차량 비용과 예상치 못한 박스 요금을 강제로 지불하게 되는 사례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피해 접수 건수를 보면, 로젠이사가 444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착한이사(229건), 통인익스프레스(158건), 영구크린(150건) 순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수치로, 직접적인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 뜨는 뉴스
이양수 의원은 "이사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며, "이사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하는 중요한 과정인 만큼,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