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하락에 주요 재료도 '폭락'
유통 대기업 참여·식품위생법 이슈도 원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사그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최근 두쫀쿠 재고가 소진되지 않고, 할인을 해도 팔리지 않는다는 등의 글이 다수 확인되면서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2000원 떨이해도 안 팔린다", "악성재고가 됐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아직 디저트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창 유행했을 때처럼 줄을 서거나 판매제한을 걸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주문이 많으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는데, 편하게 잘 만들었다"며 판매가 부진했다는 글을 올렸다.
두쫀쿠의 인기 하락은 주요 재료 가격 추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가격 변동 추적 앱 폴센트에 따르면 한 무염 피스타치오 900g의 가격은 지난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다른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제품 230g의 가격은 1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2만9400원이며, 이는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가다. 가장 비싸게 판매됐던 가격은 4만6350원이다. 36.57%가 몇 달 새 하락한 셈이다
마시멜로의 가격도 대폭 하락했다. 1㎏ 제품의 현재 판매가격은 1만3990원으로, 최고가 4만8990원 대비 71.39% 내렸다. 평균가는 3만3018원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른바 '공룡'이라고 불리는 업계 대기업들이 두쫀쿠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품질이나 위생 관리가 소상공인보다 뛰어난 경우가 일반적이고, 이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다.
식품위생법 관련 논란도 주요하다. 15일 정일영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쫀쿠 관련 민원은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0건이었다가 11월 1건에서 12월 1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118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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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달 디저트·제과류 민원 전체 2042건 가운데 약 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90건은 답변이 완료됐다. 28건은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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