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신의 저버린 배신자, 재기한 역사 없다"
배현진 "한동훈 질투 말고 노년에 집중하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친한계 의원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하고 있다.
17일 홍 전 시장은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을 향해 "소정의 절차라는 말의 뜻도 모르는 사람이 노회(老獪, 경험이 많아 잔꾀가 많고 교활하다)하다는 말을 뜻을 알고나 했겠냐마는, 43년 공직생활을 늘 당당하게 살아온 날더러 노회하다고 하는 무지한 사람 처음 보았다. 그 말 책임져야 할 때가 올 거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소정의 절차'는 지난해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배 의원의 발언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배 의원은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적법한 과정으로 취업했다'라고 해명을 했는데, 보통 취업준비생들은 소정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엄청나게 고난의 절차를 거쳐서 취업에 성공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이 소정의 절차, 즉 정해진 절차를 거쳤다는 의미를 몰랐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신의 저버린 배신자, 재기한 역사 없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현 정치 사태는 모두 심성이 황폐한 천박한 무리들이 권력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나방 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며 "야당 혼란의 원인도 심성이 황폐한 애들이 그동안 설친 탓"이라며 배 의원을 저격했다.
이어 "신의를 저버린 배신자들은 고래(古來·옛날부터)로 다시 일어선 적 없다"며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물론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의 정치적 앞날도 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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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를 '용병세력', '당을 흔드는 분탕세력'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을 이어왔다. 또 자신이 발탁한 배현진 의원이 '한동훈에 대한 질투를 내려놓고 편안한 노년에 집중하라'고 언급하며 거리를 두자,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며 강하게 반응한 바 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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