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통신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SNS 일부로 통합될 겁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독자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보인다. 문자메시지 등 통신서비스가 향후 SNS로 통합된다는 판단 아래 탈통신 전략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SNS를 주목한 것.
LG유플러스 라이프웹(Life Web) 사업부 조산구 상무는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세안프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보급되면서 웹(web)이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라이프 플랫폼'이 됐다"며 "SNS는 제2의 통신"이라고 말했다.
이 날 정식 출시된 LG유플러스의 SNS 서비스는 '한국형 트위터'인 '와글'과 포스퀘어로 잘 알려진 위치기반서비스 '플레이스북'. 와글은 휴대폰에 등록된 주소록 기반으로 지인들을 연결시켜주며, 트위터와 달리 그룹마다 공개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위터의 방식을 수용하되 사생활을 더 강조한 것이다. 플레이스북은 네이버맵을 바탕으로 위치정보를 입력,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인맥을 확장할 수 있다. 통신사 장벽이 없는 서비스를 목표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을 비롯해 KT,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조 상무는 "와글이 일상화되면 문자메시지 대신 와글을 쓰게 될 것"이라며 SNS가 통신서비스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보다 SNS나 인터넷 전화 애플리케이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데이터서비스 매출 7680억원을 기록하며 음성통화 매출 6710억원을 앞질렀다.
조 상무는 "와글은 트위터가 전화통신이나 문자 이후의 모습이라는 판단 아래 만들어진 서비스"라며 "PC보다 스마트폰이 더 많아지는 2012년에는 기존 통신은 기본적인 서비스가 되고 SNS가 통신결합서비스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메시지를 와글에 먼저 올리고 문자메시지로 재전송하는 등 와글과 통신서비스가 상호보완작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상무는 "와글은 공개 설정을 더해 트위터를 한국 정서에 맞춰 차별성을 부여했다"며 "플레이스북의 경우 한국 위치기반 서비스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중소상공인과의 연계, 게임요소 배합이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위터와 유사한 단문메시지 SNS로는 NHN의 '미투데이', 다음의 '요즘', 위치기반 SNS는 KTH의 '아임인', 다음의 '플레이스'등이 경쟁중이다.
한편 조 상무는 SNS 수익모델에 대해 "와글은 이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광고성 메시지를 중간에 삽입하는 식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플레이스북 역시 일반 중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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