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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덕에 간신히 반등했지만

매수주체 부재의 벽 여전..한 때 1600선 하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 중 1600선을 하회하기도 하는 등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 견조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켜낸 채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도를 지속하는 등 뚜렷한 매수 주체가 존재하지 않은 탓에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 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등 청개구리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방향을 틀었고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반복되면서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지속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 막판 반등에 성공해냈지만, 프로그램 매매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는 만큼 강한 지수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46포인트(0.34%) 오른 1611.8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이하 잠정치), 82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910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함께 순매수에 나서면서 견조한 베이시스를 유지해내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0계약, 2260계약의 매수세를 보였고, 이 덕분에 베이시스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차익거래 1500억원, 비차익거래 350억원 매수로 총 185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1.03%)을 비롯해 은행(-0.88%), 서비스업(-0.47%), 증권(-0.48%)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1.49%), 유통업(1.26%), 철강금속(1.16%), 운수창고(1.43%), 운수장비(0.68%), 전기전자(0.67%) 등은 상승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94%) 오른 7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97%), 현대모비스(1.00%), SK텔레콤(1.14%), 현대중공업(2.17%) 등은 상승흐름을 유지한 반면 KB금융(-1.75%)과 신한지주(-0.61%), LG전자(-0.95%)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37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0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7포인트(0.25%) 오른 47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0원 내린 1153.30원에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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