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후 명품·여행 매출 급증
4060 여성 중심 '보상 소비' 뚜렷
명절 직후 일주일 동안 홈쇼핑에서 명품과 여행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이후의 '보상 소비' 심리와 신학기·간절기 수요가 맞물리며 고단가 상품 중심의 소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명절 직후 일주일간 4060 여성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카테고리는 여성의류, 뷰티, 명품·주얼리 순이었다. 해당 기간 매출은 직전 주 대비 각각 20%, 22%, 35% 증가했다. 로봇청소기 매출은 20%, 여행 상품은 34% 늘어 명절 전과는 다른 소비 흐름을 보였다. 명절 직후 매출이 늘어난 품목 대부분이 비교적 단가가 높은 상품군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4060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패션·이미용·명품 소비가 확대된 점은 자기 보상형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3년간 명절 직후 일주일 동안 명품과 여행 카테고리 매출이 직전 주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쇼핑(T쇼핑) 업체인 KT알파쇼핑 역시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간 주문액이 연휴 주간 대비 20% 이상 많았다. 특히 여행 상품은 설 연휴 주간 대비 3배로 급증했고 건강식품(84%), 패션 PB상품(27%) 등 휴식과 자기관리에 대한 소비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홈쇼핑업계는 명절 직후 고가 상품 편성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연휴 기간 가정에서 정보 탐색과 구매가 활발해지는 점을 고려해 대형가전, 명품, 여행 상품 등을 명절 당일부터 전략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1일 일본, 다낭·푸꾸옥에 이어 22일 스위스, 북유럽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을 연이어 방송하고 같은 기간 다이슨 로봇청소기 신상품 특집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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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명절 직후 일주일은 고가 상품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낮아지는 시기"라며 "가사노동에 대한 보상 심리와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며 패션·이미용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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