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상승세 가속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2.5%를 돌파하면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CD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변동금리형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CD 금리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그만큼 서민가계의 이자도 불어나게 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CD금리는 전날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51%로 마감했다.
CD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0월24일에는 연 6.18%까지 치솟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고 대출금리 상승을 우려한 정부가 은행에 CD 발행 자제를 요청하면서 급락했다.
지난 5일까지 연중 최저치이면서 사상 최저치인 2.41%를 유지하다 6일 2.42%로 상승해 12일까지 보합세였다. 하지만 13일 2.45%, 14일 2.47%, 17일 2.48%, 18일 2.49%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날 2.5%를 넘어선 것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CD금리가 시장금리의 상승세를 반영해 2.6%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CD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상향 조정된다.
국민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중 기존 대출자에 대한 적용금리는 현행 2.71∼4.41%에서 내주부터 2.77∼4.47%로 오른다.
CD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CD 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비중은 은행별로 70~9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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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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