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앞두고 공약 발표
'스드메' 표준계약서·가격표시제 도입
국민의힘은 23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비용 정상화, 공공예식장 확대 등을 담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부담은 낮추고 행복은 올리고 결혼부터 육아까지 든든한 대한민국 공약'을 공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의 결혼 서비스 시장은 깜깜이 계약, 허위 광고, 과도한 추가 비용 등으로 예비부부 고통이 반복되고 있다"며 "결혼 준비 단계부터 공정한 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혼과 출산에 드는 비용은 청년층이 결혼을 미루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스드메 비용은 예비부부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탓에 '깜깜이 비용'이라고 불린다.
이에 국민의힘은 표준계약서와 가격표시제, 보증보험 가입 및 영업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스드메 갑질 폐해를 개선할 방침이다. '결혼서비스법' 제정을 통해 결혼 서비스 관련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 구제 근거도 마련한다.
공원과 박물관 등 지자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권 원내대표는 "가성비 좋은 공공예식장을 확대하고 품격과 편의성을 더하겠다"며 "전국 통합 예식장 예약 플랫폼을 구축해 예약 투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후조리원 평가의무제를 도입해 '깜깜이 운영'을 손볼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80%에 달하지만 비용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격 안정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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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6·3 대선을 앞두고 대선공약기획단을 출범해 10대 핵심 공약을 포함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주 4.5일제 도입'과 '신규 아파트 건설 시 용적률·건폐율 상향 조정' '장애인 권리 증진 정책'을 각각 1·2·3호 공약으로 내놨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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