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동부보훈지청은 12일 창녕군 ‘자전거길 종주 합천창녕보인증센터’에 6·25전쟁 ‘Bike 히어로드’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 6·25전쟁 관련 조형물을 설치해 일상 생활형·국민 체감형 보훈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전투인 창녕-영산 전투를 소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낙동강 돌출부(Naktong Bulge) 전투’라고도 하는 창녕-영산 전투는 6·25전쟁 초기 낙동강 방어선의 일부였던 창녕-영산 일대에서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을 상대로 33일간 치열하게 싸운 전투이다.
미 제24사단·제2사단·제1해병여단과 국군 제17연대가 북한군 제2사단·제4사단·제9사단을 맞아 적극적인 방어와 과감한 역습으로 북한군을 격멸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북한군은 3개 사단을 투입해 창녕과 영산을 점령하고 이어 미 제8군의 퇴로인 밀양 지역을 차단하려는 기도가 좌절됐다.
국군과 유엔군은 창녕-영산 일대에서 북한군 3개 사단 이상을 묶어둠으로써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함은 물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 뒷받침이 됐다.
조경철 지청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6·25전쟁 ‘Bike 히어로드’는 전쟁을 기억하는 의미와 함께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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