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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에너지연구원 장비 83% 내구연한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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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전남도의원 지적…18종 중 3종만 정상
일부는 고장 나 사용조차 불가능…개선 시급

전남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와 검사 장비 상당수가 내구연한을 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선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은 지난 5일 열린 녹색에너지연구원 행정사무 감사에서 노후 장비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녹색에너지연구원 장비 83% 내구연한 초과” 최선국 전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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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전남의 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신산업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산업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기업육성과 상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러나 연구원이 보유한 18종 장비 중 83.3%에 해당하는 15종이 이미 내구연한을 초과했으며, 이 중 일부는 고장으로 인해 사용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녹색에너지연구원의 장비 가동률과 운영수익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미래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어 갈 기관임에도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연구 장비의 체계적인 관리와 예산 확보를 통해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전남테크노파크에서 도내 연구시설 장비의 공동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했다. 그러나 같은 도 산하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참여하지 못했다”며 “연구자산의 통합 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최선국 의원은 전남테크노파크 보유 장비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전남테크노파크 역시 보유 장비 273대 중 111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멀쩡한 장비 매각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점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테크노파크는 문제없는 장비를 팔아 언론에 오르내리지만, 녹색에너지연구원은 기본 장비조차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관리 실태로 미래 에너지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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