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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뀐 글로벌 완성차 지형…현대기아차 2Q 영업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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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1개 완성차 업체 2Q 분기보고서 분석
영업익 1위 현대車…테슬라·도요타 흑자
환율효과 및 SUV·고급화 전략 성공
전통 강호 물리친 현대기아차, 테슬라와 전기車 정면승부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권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완성차 산업에 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먼저 벗어난 한국과 중국시장을 위주로 판매를 늘린 현대기아자동차와 테슬라, 도요타 3개사 만이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전통 자동차 강국 브랜드의 대다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적자 수렁에 빠진 틈을 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10일 아시아경제가 주요 11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현대기아차ㆍ테슬라ㆍ도요타ㆍBMWㆍFCAㆍ혼다ㆍGMㆍ닛산ㆍ다임러ㆍ포드ㆍ폭스바겐)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현대기아차 영업이익은 6억1100만달러(7350억원ㆍ6월30일 환율 기준)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 3억2700만달러(3930억원), 3위 도요타 1억2900만달러(1550억원) 순이었다.


주요 11개 완성차 업체 중 흑자를 낸 곳은 현대기아차와 테슬라 도요타 3곳뿐이었다. 미국과 유럽, 일본계 8개 회사는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테슬라(5.4%), 현대기아차(2.2%), 도요타(0.3%) 등이었다.


코로나로 바뀐 글로벌 완성차 지형…현대기아차 2Q 영업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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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뀐 글로벌 완성차 지형…현대기아차 2Q 영업익 '1위'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영업이익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고급화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또한 지난 2분기 글로벌시장에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발 빠르게 방역에 성공한 내수시장이 실적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한 내수 판매 호조 덕분인 셈이다.


지난 2분기 현대차의 판매에서 SUV 비중은 40.8%, 기아차는 53.7%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가 30%가량 줄어든 가운데 내수 판매는 현대차가 12.7%, 기아차가 26.8% 늘었으며 특히 현대차 내수 판매에서 제네시스 비중이 16.2%로 전년비 두 배로 뛰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이 3월 말부터 한 달간 가동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상하이 공장이 1월 초 조기 가동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중국 수요를 꾸준히 유지했다. 또 다른 흑자 기업인 도요타 코로나19로부터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중국시장이 실적을 받쳤지만 현대기아차와 테슬라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2분기 중국에서 도요타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48만2000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일본 내수시장(-30%)을 비롯해 미국(-61%), 유럽(-50%) 등 판매량이 급감한 주요 시장과 대비된다.


코로나로 바뀐 글로벌 완성차 지형…현대기아차 2Q 영업익 '1위'


이들 3사 실적에서 눈여겨볼 점은 테슬라가 코로나19 영향에도 흔들림 없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본격적인 흑자 경영 궤도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첫 해외생산 기지인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보급형 SUV '모델Y'의 미국 생산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흑자 폭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9만여대에 불과하다. 130만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와 매출 규모에서는 아직까지 차이가 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테슬라가 3934억원으로 현대기아차(7350억원)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왔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통 강자를 제친 현대기아차는 이제 패러다임 전환기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테슬라와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현대기아차가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며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두 회사의 경쟁은 전동화 전략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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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시장의 방향성은 전동화에 대한 적응이 높은 업체들을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타 업체에 비해 빠르게 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춘 테슬라가 시장의 중심에 서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도 내년 1월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양산을 시작으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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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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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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