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 해역 선착장에 접안 중이던 여객선이 밀리면서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림)됐으나 승객들은 해경경비정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낮 12시께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선착장에 입항 중이던 여객선 M호(1321톤)가 승객 172명을 태우고 접안중이다 좌주 됐으나 승선원 전원을 경비정으로 구조 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수해경은 신고 접수를 받고 M호 선장에게 즉시 전화통화를 연결, 승객에게 구명동의를 착용시키게 하고 승객이 동요하지 않게 협조 요청 했다.
특히 여수해경은 동원 가능한 경비함정 9척을 신속히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여객선에 경찰관이 승선, 노약자(노인, 유아)를 우선으로 구조해 돌산 여객선 선착장으로 승객을 전원 이선 조치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183명 중 162명은 경비함정이 구조 됐고 10명은 인근 민간자율구조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며 경찰관과 승무원 11명은 선내수색을 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당시 선장은 순간적인 돌풍으로 배가 밀려 좌주 됐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향후 상세 조사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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