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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죽암농장 일군 ‘우석 선생’의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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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12주기 추모식…전국 최초 2기작 벼 수확 기념행사 개최

고흥 죽암농장 일군 ‘우석 선생’의 나눔 실천 <우석 김세기 선생을 기리는 12주기 추모식에 이어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박병종 고흥군수에게 쌀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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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죽암간척지를 일군 우석 김세기 선생의 뜻을 이은 후손들과 기념사업회가 올해도 지역사회에 3700여만원 상당의 쌀을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4일 고흥 동강면 죽암농장 노지재배단지에서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죽암농장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2기작으로 심은 5.3㏊의 청백찰벼 수확에 돌입했다.

이어 죽암농장 강당에서 ‘우석 김세기 기념사업회(이사장 송하국)’ 주관으로 우석 선생의 12주년 추모식과 함께 올해로 12년째 이어온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기탁식도 진행됐다.


기념사업회는 3,640만원어치의 쌀(20㎏ 520포)을 동강면 등 고흥 북부지역 4개 면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고흥군에 기탁했다.


죽암농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배 가능성을 분석하고 대체작목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 24일 극조생 품종 ‘기라라 397호’를 1기작 수확하고, 같은 재배단지에 청백찰벼 5.3㏊를 다시 심어 100일째인 4일 2기작 수확에 성공했다.


1기작 ‘기라라 397호’는 10a당 정곡 422㎏, 2기작 ‘청백찰벼’는 391㎏가 수확됐다. 2기작 작황은 7월 고온으로 못자리 기간이 길어져 이앙 직후 ‘불시출수 현상’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9%나 증가했다.


김종욱 죽암그룹 회장은 “내년 벼 2기작 재배면적도 올해와 같은 면적을 재배할 계획”이라며 “극조생종 벼 품종 보급과 포트육묘 이앙농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벼 생산량이 크게 늘어 농가소득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박병종 군수는 우석 선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죽암농장과 기념사업회가 지역 농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회고했다.


고흥군은 이날 기탁받은 쌀 520포를 동강·과역·남양·대서면 228명의 어려운 이웃과 146개소의 경로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우석 김세기 기념사업회는 2004년 김세기 선생 타계 이후 고인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돼 매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해왔다. 그동안 전달된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4억1400여만원에 이른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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