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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섬 이슈 미국측 비난에 발끈…"합법적·정당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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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인공섬 조성에 대해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중단"을 요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인데 대해 중국이 발끈했다.


30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카터 장관의 압박과 관련해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은 중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합법적이고 정당한 행위"라면서 "다른 특정한 국가를 타깃으로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남중국해 문제는 미국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국가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다른 나라의 주권 이슈와 관련해 중립적 태도를 취한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그만해 달라"고 강조했다.


카터 미 국방장관이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이 아·태 지역 안보를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모든 간척 사업이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압박한데 대한 중국측 반응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대변인을 통해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조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공섬으로 무기를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인공섬의 군사화에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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