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통령실, 채용 의향 물어"
김선태 "공직 관심 묻는 수준"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북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의 청와대행 가능성이 거론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KBS는 대통령실 측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김 주무관을 만나 채용 의향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아직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주무관은 "구체적인 채용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iMBC연예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측과 만남은 있었지만, '공직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수준이었다"며 "어디로 오라는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그래서 답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면직 처리가 되지 않아 공무원 신분"이라며 "완전히 정리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이른바 'B급 감성'의 기획과 편집으로 화제를 모으며 구독자 약 100만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1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약 7년 만의 초고속 승진이었다.
이후 지난 12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김 주무관은 연차를 소진하며 휴가 중이다. 이달 말 휴가를 마치면 의원면직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 '충TV'에 마지막 영상을 올리며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7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사직 배경을 두고는 왕따설, 내부 갈등설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지만, 김 주무관은 입장문을 게재해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설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무분별한 비판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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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실 비서관 자리는 지난해 12월 김남국 전 비서관이 인사 청탁 논란으로 사퇴한 뒤 두 달 넘게 공석 상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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