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두부 매출 2242억원…전년比 12.2%↑
2021년 이후 매년 최고 매출 경신
식물성 단백질 수요 확대…美 시장 공략 강화
풀무원이 고단백 제품을 앞세워 미국 두부 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푸드 열풍이 두부로까지 확산할지 주목된다.
풀무원은 19일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2242억원(1억5760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와 전략적인 매출처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두부 매출은 2021년 이후 매년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하이 프로테인 두부'다. 단백질 함량과 조리 편의성을 높인 이 제품의 매출은 2021년 156억원에서 지난해 415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1회 섭취량(85g) 당 14g의 단백질을 함유해 육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단백질을 찾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풀무원은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마트·타깃·퍼블릭스·크로거 등 미국 주요 대형 유통업체 1만500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부터 대형 신규 매출처를 확보해 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 중 매사추세츠주 아이어 두부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설비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푸드 서비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 학교 급식 등 신규 채널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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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내 플렉시테리언(식물성 기반 식품을 주로 먹으면서 육식도 하는 준채식주의자) 인구가 증가하고 고단백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두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채널을 공략해 미국 두부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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