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혁신국 만들어 금융 적폐해소"…기획검사국 폐지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직개편 큰 그림 밝혀…2017년 이후 종합검사 폐지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혁신국 만들어 금융 적폐해소"…기획검사국 폐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AD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원 조직개편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검사·감독의 비효율은 줄이고 금융권에 남아있는 보수적 대출 관행, 꺽기 같은 적폐를 해소하기 위한 전담부서 설치 등이 골자다.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에 남아있는 적폐 해소를 위해 '기획검사국'을 '금융혁신국'으로 바꿔 보수적 금융문화 개선을 전담시키겠다"며 "기획검사국의 권역별 검사권한은 중복검사 문제가 있어 각 검사권역으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최수현 전임 금감원장 때 만들어져 은행·보험·증권 등 업권을 넘나드는 검사로 금감원의 '중수부'로 불렸던 기획검사국은 설치 1년도 안 돼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금융혁신국에서는 신용보다는 물적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을 추구하는 은행권의 보신적 태도를 개선하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관계형 금융의 시장 안착을 측면 지원한다.


또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업권별로 금융사가 소비자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해 시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를 들어 부당하게 은행 이자를 미지급하거나 보험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위, 카드사의 일방적인 부가서비스 제공 중단, 매수의견 위주의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금융권의 영업행위들이 금융혁신국의 개혁 리스트에 오른다.

또 금감원 감독총괄국 내에 '금융애로팀'을 만들어 금융사가 감독·검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현재 금감원 IT감독실에 설치한 '핀테크 상담지원센터'는 유관 부처와 함께 전국에 설치되는 '창조경제 혁신센터'와 연계하고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최근 3년간 평균 38.5회에 이를 만큼 관행적으로 실시되던 금융사 종합검사는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2017년 이후 폐지하기로 했다. 진 금감원장은 "금감원의 검사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수검기관은 늘고 있다"며 "백화점식 종합검사를 지양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 검사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폐지시기는 경영실태 평가제도와 상시감시기능 보완정도를 감안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후 '중금리대 신용대출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진 금감원장은 "저축은행의 저신용자 중금리 대출이 활성화되려면 신용평가 체계가 개선돼야 하는데 이 부분이 제고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며 "핀테크가 결합하면 더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금감원장은 론스타의 주가조작 손해배상금 절반을 외환은행이 분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외환은행에 대해서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결과가 확정되면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