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서 팀 매니저 장난…홍콩 매체 보도
누리꾼 "직원 사기 꺾는 행사" 비판
회사 송년회에서 최신 아이폰에 당첨됐다고 믿었던 직장인이 집에 돌아와 상자를 열었으나, 그 안에는 휴대전화대신 타일과 사탕만 들어 있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장장(가명)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장씨는 최근 회사 연말 파티에서 최고 경품인 '아이폰 17 프로 맥스' 당첨자로 호명됐다. 행사장에서는 가격이 9988위안(약 210만원)이라고 적힌 영수증까지 공개됐고, 정품처럼 보이는 제품 상자와 브랜드 쇼핑백도 함께 전달됐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그가 실제 아이폰을 받은 것으로 믿었다.
장씨는 기쁜 마음에 아내와 함께 개봉하기 위해 상자를 열지 않고 귀가했다. 그러나 집에서 상자를 열어보니 휴대전화대신 초콜릿 두 개와 막대사탕 세 개, 타일 몇 장이 들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며 "2026년을 행운으로 시작하길 기대했는데 송년회가 나에게는 만우절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가 꼭 필요했던 것은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사과는 받아야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주최 측이 실제 경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장씨는 팀 매니저가 장난으로 준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직장은 병원으로, 병원 측은 실제 휴대전화 구매를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등 경품 역시 베개에 불과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장씨를 위로하는 반응과 함께 회사 행사 문화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우리 회사 최고 경품은 사장과 1대1 면담이었다", "사장과 사진 촬영이나 사인받기가 상품이었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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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송년회는 직원 노고를 기리는 자리여야지 사기를 꺾는 장난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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