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라운드 로빈 8차전 8-3 대승
5승 3패 미국과 공동 3위 포진
최종전 캐나다 제압 시 자력 준결승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4강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0시 5분에 열리는 5위 캐나다(4승 3패)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상위 4개 팀에 주는 준결승 진출권을 따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한국은 1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랭킹 4위 스웨덴과의 라운드 로빈 8차전에서 7엔드 만에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5승 3패를 기록해 스웨덴(6승 2패), 스위스(5승 2패)의 뒤를 이어 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이 캐나다에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결승에 진출하고 패하면 타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두 팀이 공동 4위에 오를 경우 예선 상대 전적에서 승리한 팀이 준결승에 올라간다. 세 팀 이상이 동률일 경우엔 각 팀 간 경기 전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평창 대회에서 여자 선수들이 유일하게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는 고전이 예상됐다. 스웨덴은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직전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7차례 대회 중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만 빼고 모두 입상한 강국이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정상에 오른 여자 컬링 최다 우승 국가다.
하지만 한국은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한 스웨덴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한국은 김민지의 정교한 샷으로 하우스 안에 스톤 3개를 모은 뒤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스웨덴의 2번 스톤을 밀어내며 대거 3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선공이던 2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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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더 흔들렸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는 3엔드에서 7번째 스톤으로 버튼 안에 있던 한국의 2개 스톤을 더블 테이크로 처리하려 했으나 조준이 빗나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상대의 실수를 이용해 2득점에 성공, 6-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스웨덴을 상대로 4엔드에서도 2득점에 성공, 8-0으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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