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통일부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관련해 신청한 방북을 23일 승인했다.
통일부는 24일 이같이 밝히고 방북인원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한용운 편찬실장 등 3명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25일 개성에서 남북공동회의 개최 등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 재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비정치·비군사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교류는 지속 허용해 왔으며, 민족공동문화유산 보존사업의 의미를 감안하여 방북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고은태(시인 고은))는 지난해 11월26~27일 중국 선양에서 북한 측과 접촉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하고 남북공동회의 개최 등 사업추진 관련 협의를 위해 지난 18일 방북을 신청했다.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은 남북의 언어 동질성 회복, 겨레말 통합과 통일준비 차원에서 남·북·해외의 언어를 수록한 단일 사전 편찬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2004년 남북 간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에 합의하고 2007년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이 제정됐다. 이어 지난해 근거법 개정으로 당초 올해 4월까지이던 사업기간을 2019년 4월까지로 연장했다.
공동편찬회의는 2009년까지 총 20회, 공동집필회의는 4회 열렸다. 2010년 이후에는 남북관계 상황으로 북한과의 공동집필회의 등 직접 교류 부분에서 일부 제약이 있었지만 집필과 연구 등은 계획에 맞추어 계속 추진해 현재 6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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