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용 60㎡ 이하 거래 비중 42.8%
청약 시장서도 소형 인기…44.9% 소형 도전
"다주택자, 쉽게 거래되는 소형부터 매도 움직임"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소형 면적 선호 현상에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거래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중은 39.9%로 40%를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려 지난해 12월엔 44.8%로 4.9%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소형 아파트는 인구 구조 변화로 가족 수가 적어지면서 수요가 꾸준했다. 하지만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에 대출 제한이 시작되면서 수요에 가속도가 붙었다. 부동산 대책으로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에선 주택담보대출이 6억원으로 제한되고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한도가 낮아졌다.
소형 아파트 인기는 청약 시장에서도 드러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자 총 48만5271명 중 전용면적 60㎡ 이하에 45%가량인 21만8047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소형 청약자가 중형 청약자보다 많았던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특히 서울에서 전체 청약자의 59.7%(17만7840명)가 소형 면적에 접수하며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첫 서울 아파트 분양 단지인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에서도 소형 선호가 나타났다. 59㎡ A형의 경쟁률이 66.2대 1로 가장 높았다. 84㎡ A형 경쟁률이 55.6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 소형 아파트 공급은 1만9986가구로 전년 1만5275가구 대비 30.8% 증가했다.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선 오는 5월9일 전에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데 수요가 높은 소형 아파트부터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매매 후 거래 신고를 할 수 있는 기한이 계약 후 30일이어서 수치의 변동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달 1~19일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전달보다 2.5%포인트 높은 45.3%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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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 규제가 있다 보니 다주택자들이 면적이 작고 쉽게 거래가 될 수 있는, 수요가 많아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인 매물을 위주로 우선 매매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있어 면적이 큰 주택은 본인이 거주하려는 계산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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