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엔비디아 자율주행 경쟁 본격화
"현대·기아, 엔비디아와 파트너십 가능성 ↑"
미국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와 구글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웨이모 간의 자율주행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 현대차그룹이 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훈련 수요를 겨냥한 합성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알파마요'를 연초 출시했으며, 대형 OEM 중 글로벌 판매 분포도가 가장 높은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에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 중 하나다"고 밝혔다.
이어 유 연구원은 "즉 (현대차그룹은) 타 대형 경쟁 OEM들과의 자율주행 영역에서의 격차를 크게 벌릴 기회이며 주가수익비율(P/E) 1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에 안착할 수 있는 결정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
웨이모는 최근 증자 결정과 함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 '웨이모 월드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유 연구원은 "이는 크게 ▲구글 GPU 의존도 축소 가속화 ▲자동차 진영의 웨이모와의 협업 구도 강화 두 가지를 의미한다"며 "자율주행 실제 데이터가 없는 엔비디아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가속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20여개 도시로의 진출도 포함돼 있다. 유 연구원은 "월드 모델은 생성형 합성 데이터의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훈련으로 테슬라의 엔드 투 엔드 훈련 방식과 비교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다만 웨이모가 훈련에 의존하는 지니3의 경우 대규모 학습을 위해 점차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텐서처리장치(TPU)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무한한 훈련 수요를 고려해 블랙웰 같은 AI GPU를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다. 드라이브 에지 칩과 데이터 센터 훈련 연계 판매는 수직계열화를 선호하는 자동차 산업 특성상 제한돼 왔다.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악화한 자동차 업체들도 다수 생기며 대규모 자율주행 투자가 가능한 업체들도 축소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올투자증권은 엔비디아와 현대·기아와의 파트너십이 진행될 경우가 매우 높다고 봤다. 유 연구원은 "CES 2026 이후 이러한 관계가 빠르게 발전되고 있으며 작년 말 블랙웰 GPU 5만장 확보 역시 결국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사용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는 오는 2분기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페이스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엔비디아 플랫폼 사용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존대한다"며 "이는 기아의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그룹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향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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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기아는 21만원으로 설정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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