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외국인 바이·바이(Buy·Bye) 결정하는 건..

시계아이콘02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195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도 코스피를 주저 앉힌 외국인의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22일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중국의 지표개선세가 뚜렷해 경기회복 신호가 강하게 나타날 경우 오는 7월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뱅가드펀드의 매도 물량을 상쇄시킬 정도의 수급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런 의미에서 전날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외국인 매도세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뱅가드펀드 관련 이슈는 외국인 매도 물량 중 일부를 차지하고는 있겠지만 전적인 이유라고 보기는 힘들다. 뱅가드 펀드 관련 이슈가 지난 1월부터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월별로 유출과 유입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외국인 매도가 3월 2주부터 시작됐다는 점에 미뤄 중국의 경기둔화 및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중국 경제 영향권에 있는 국내 및 대만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북한 정전협정 파기, 키프로스 사태와 같은 일련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발생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상황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뱅가드 이슈는 오는 7월까지는 계속해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상수로 봐야 한다. 전일 중국 PMI가 반등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다소 완화 시켜주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였던 개별 이슈들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거나, 극단적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매도세의 진정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수급 부담 완화,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메리트 등을 고려할 때 반등 가능성은 있다. 단 외국인 순매수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며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어 박스권 상단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및 재정지출 확대 등의 대응정책이 필요하다.


당분간 코스피의 방향은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95년 이후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 이머징 증시가 횡보세를 나타낸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중소형주의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대형주가 막혀 있어 상대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정부의 정책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각각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업종들은 아직 사이즈가 작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상민·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일본은행의 적극적인 역할론이 부각됨에 따라 엔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 이러한 우려는 다음달 3~4일 예정된 구로다 총재 주재의 첫 통화정책회의를 기점으로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시장의 우려 크기만큼 엔화 약세로 모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엔화 약세가 오히려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게 본다.


정책 공조를 위해 국채매입 계획이 앞당겨진다 해도 총자산 순증 규모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행이 목표하고 있는 내년 자산 매입 순증분은 10조엔이다. 매월 13조엔의 자산매입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총자산 순증 규모는 1조엔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실질적인 유동성 방출량이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일본은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가계자산(1510조엔)과 기업 금융자산(791조엔) 중 현금·예금 비중이 각각 56%, 27%에 달한다. 중앙은행에 재예치된 준비금 또한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은행이 유동성 방출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다. 정부의 부족한 재정을 메워주는 선에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오히려 우려 약화 또는 재료 노출로 인식될 여지가 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적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엔·달러 환율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총재 취임은 사전에 충분히 인지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미-일 금리 스프레드를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스프레드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2000년대 미-일 국채 10년 금리 스프레드를 통해 추정해보면, 엔·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85.1엔이다. 상단은 86% 확률로 92엔, 97% 확률로 98엔이다. 최근 95~97엔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엔·달러 환율은 상위 3% 부근에 근접한 이례적 구간이다.


미-일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장기금리 컨센서스가 미리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빠른 상승이 전망되는 미국 장기금리를 고려하면 향후 엔·달러 환율은 92~98엔 구간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