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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외국인 '팔자' 역발상.."삼성전자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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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경기회복 신호 등을 등에 업고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다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회복은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유럽발 안개는 다시 자욱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20일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되려 국내증시 대형주 매수에 목말라하던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키프로스 의회가 예금 과세 등을 담은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을 거부했지만 향후 재협상을 통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수순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이번달 들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업종은 전기전자다. 지난해 5월(그리스 구제금융 신청), 2011년 2월(자스민 혁명), 2011년 11월(유럽 재정위기 확산), 2013년 1월(엔화약세-원화강세) 국면에서 국내 시가총액 상위 5개 IT기업에 대한 외국인 매매패턴을 보면 IT기업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순매도를 진행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달 외국인은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IT업종의 경우 이익수정비율 회복과 연간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소비 중심의 글로벌 경기 콘셉트가 자리 잡고 있어 긍정적이다. IT 업종에는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무차별적 순매도의 진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키프로스 이슈는 과거와는 다르게 재정 및 정치 문제가 금융부문(시중은행의 유동성 경색)으로 전이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이상 국내 증시에서 유럽계 자금이 크게 이탈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외국인 매매패턴에 대한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코스피를 기준으로 할 경우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 규모(외국인 매수강도)는 2010년 이후 몇 차례의 극단적인 위기 국면 정도를 제외하면 최저 수준에 근접해있다. 외국인 중심의 글로벌 유동성 유입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 외국인 자금은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될 가능성 높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국내증시 디커플링의 세 가지 이유는 이익의 레벨, 이익에 대한 신뢰, 경기 민감주의 높은 경기 민감도다.


국내 소재·산업재 기업들의 글로벌 경기에 대한 이익 민감도는 같은 섹터에 속하는 미국 기업들에 비해 훨씬 높다. 글로벌 경기 반등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올해 2분기 말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소재·산업재 섹터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되는 시점은 2분기 중순~말이 유력하다.


이익에 대한 신뢰는 한순간에 회복되지 않는다. 과거의 이익 전망치를 바꿀 수는 없기에 12개월 후행 주당순이익(EPS)이 회복되는 수밖에 없다.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컨센서스 추이를 감안할 때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역으로 그동안 이익 레벨이 올라오고 있는 섹터가 우선적인 관심이 대상이다.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IT, 통신서비스가 해당된다.


이익 레벨의 상승, 이익에 대한 신뢰 확보를 모두 만족하는 관심종목은 삼성전자, NHN, KT, LG생활건강, 강원랜드, 제일기획, 파라다이스, 영원무역, 현대홈쇼핑, 대상 등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글로벌증시가 조정 분위기에 들어간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문제는 폭과 기간인데, 조정 폭은 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이끌었던 통화정책은 글로벌 차원에서 보면 추가 확장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영국 역시 공격적 양적완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통화량 차원에서 보자면 유동성은 여전히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지금은 정책적 지원 여부가 금융기관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줘서 전체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정치 리스크와 금융시장 리스크간의 연결고리가 많이 약해졌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추가적인 가격조정은 매수기회다.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위험자산에 유리한 상황이고 미국과 유럽의 정치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우리시장은 이미 조정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를 이끌었던 선진시장에서 가격조정이 나오면서 발생하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우리 시장에게는 매수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어떤 것들을 선별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우선은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IT업종 내에서 고르는 것이다. 따라서 첫 번째 매수 고려대상은 삼성전자가 될 것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나 LG디스플레이도 고려 대상이다. 경기 민감주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IT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다. 부담 없이 지수 플레이를 하기 위해 코덱스200 또는 레버리지를 사는 것이 좋다.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 돋보이지 않는 한 현재 경기민감 섹터는 큰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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