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총 3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4월 34만3000건에 비해 7.6% 늘어난 수준으로 2010년 4월 이후 최대치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전망 34만7000건도 훨씬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부의 판매가 각각 36.7%와 12.7% 늘었다. 반면 서부와 중서부는 각각 3.5%와 10.6% 줄었다.
수택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거래가격도 높아졌다. 5월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상승한 23만450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각종 건설지표로 미뤄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전문업체인 트루리아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주택거래 가격 상승은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대 복합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그레고리 헤이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택시장의 회복은 아주 느린 상태"라고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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