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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총리도 7월초 현금 고갈 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조건을 준수하지 않으면 6주 뒤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그리스 부총리의 경고가 나왔다.


그리스 정치권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국제사회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리스의 현금보유고가 이르면 7월 초 고갈될 것이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보고서의 경고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테오도로스 판갈로스 부총리는 13일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일어날 일이 무척 두렵다고 강조했다.


판갈로스는 "국가가 월급과 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통제하기 힘든 파산에 빠질 것이지만 시민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6월 이후에는 자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는 (총선에서) EU와 유로존에 남아있길 바라면서 과거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지 않겠다는 매우 이상한 생각에 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반세기동안 미래의 것을 앞당겨 써왔다"라면서 "(반구제금융세력이) EU에 진짜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과거 비용을 내라고 것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적자까지도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판갈로스 부총리는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확신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더 비용을 대신 지불할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 "이는 독일 국민에 달려있으며 자신들의 혈세를 그리스를 살리는 데 쓰려고 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판갈로스 부총리는 이어 제2당으로 부상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를 유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비유하면서 "독일인들이 차베스를 흉내 내려는 사람을 위해 돈을 지불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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