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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택 진화한다'..셰어하우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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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따로 여가공간은 같이 '셰어하우스'를 아시나요

[소형주택에 입주민 공용공간 갖춘 국내1호 셰어하우스 직접 찾아보니..]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원룸에 혼자 사는 입주자들은 아무래도 외로움을 타기 쉽다. 셰어하우스는 1~2인가구가 보편화된 일본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등장했다"

'소형주택 진화한다'..셰어하우스 등장 국내1호 셰어하우스 '마이바움 연희' 전경.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취사, 여가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에 셰어하우스의 특징을 드러내는 '카페바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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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취사, 여가공간이 마련된 셰어하우스(share house)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됐다. 원룸형 일색으로 도시 슬럼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일부 비관적 전망속에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형주택의 진화를 시도한 셈이다. 곽일아 수목건축 과장은 "셰어하우스는 개개인의 공간 외에 카페테리아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건축주는 운영수익을 얻고 세입자는 서비스질을 높이는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24일 국내1호 셰어하우스로 일반에 공개된 '연희 마이바움'을 직접 찾았다. 사업지는 고시촌이 밀집된 서울 연희동 인근 397㎡(옛 120평) 부지다. 인근에서는 '~빌라', '~빌리지', '~텔' 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비탈진 골목 끄트머리에 다다르니 1층에 카페 간판을 내건 지하1층~지상5층 규모 건물이 나타났다.

층별로 지하1층은 고시원 허가를 받아 완화된 7대의 주차공간, 지상2~5층은 전용면적 10~18㎡ 규모 37실의 원룸으로 구성된다. 도시형생활주택 전도사로 유명한 서용식 대표가 이끄는 소형주택 전문업체 수목건축이 시공을 맡았다. 건물은 이미 준공된 상태로 입주가 속속 진행중이다.


'소형주택 진화한다'..셰어하우스 등장 입주민 공용공간으로 셰어하우스의 특징을 드러내는 카페테리아 '카페바움'. 입주자들은 이곳에서 2000~5000원대로 밥, 라면 등 식사를 할 수 있고 반대편에는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특히 1층은 입주민 공용공간으로 셰어하우스의 특징을 드러내는 카페테리아 '카페바움'으로 채워져 있다. 전용면적 66㎡규모에 33㎡규모 테라스까지 있어 햇볕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입주자들은 이곳에서 2000~5000원대로 밥, 라면 등 식사를 할 수 있고 반대편에는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벽면을 둘러서 의자가 설치돼 있어 입주민끼리 모여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수입은 한 실당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95만원 수준이 기대된다는 것이 수목건축의 설명이다. 총 37실이므로 보증금 3억7000만원, 월세 2억7750만원 수준이다.


현장을 찾은 예비 건축주들은 "입주민에게는 유익한 서비스가 되겠지만 집주인이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입주민 외에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로울 경우 방범과 보완에 신경써야 할 것",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하는 고령의 집주인들이 직접 운영하면 알맞겠다" 등 셰어하우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혜련 수목건축 본부장은 "셰어하우스는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하는 주거형태다"며 "장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말 자전거 모임, 외국인 유학생 모임 등 정기적인 모임의 운영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셰어하우스에 대한 공공기관의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1~2인가구에 맞는 소형주택의 주거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는 강소주택(强小住宅, 소형주택 공간활용 극대화) 모델에 대한 용역을 바탕으로 서울지역 일부 보금자리지구에 셰어하우스를 도입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역시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 셰어하우스를 짓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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