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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면 美분양"...계약률 치솟는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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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뚫리고 값 저렴한 알짜 미분양 계약 늘어나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치솟는 전셋값에 매물까지 바닥나는 등 전세난이 극심해 지자 미분양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잊혀질만 하면 반복되는 전세난에 염증을 느낀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데다 잘만 고르면 서울 전셋값에 조금만 더 보탠 가격에 알짜 아파트를 골라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서울 3.3㎡당 전셋값은 707만원, 강남구는 1084만원으로 수도권 분양아파트의 분양가가 통상 1000만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교통망 확충으로 신규 역세권 지역으로 편입된 인천 계양구와 서구, 남양주, 용인시 등은 지속된 분양시장 침체로 집값 부담이 크게 줄어 서울 출퇴근과 시세차익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계약률과 입주율 모두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인천공항철도 계양역 주변인 계양구 귤현동에 짓는 '계양 센트레빌'의 경우 접수를 겨울철 한파를 뚫고 최고 7.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순위 내 접수를 마감했다. 현재 계약률을 가계약을 포함, 80%에 다다른다.

이하징 동부건설 마케팅 팀장은 "인천공항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그 동안 서울 도심이나 여의도,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셋값이 상승함에 따라 그 동안 서울 외곽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집을 옮기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총 1400여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브랜드 타운이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으로 찬바람이 불었던 청라지구도 전세난과 더불어 인천공항철도 개통으로 숨통이 트이고 있는 모습이다.


청라 자이, 중흥 S클래스, 청라 웰카운티 등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들이 80~10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청라 린 스트라우스 주상복합 아파트도 같은 단지 내 오피스텔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90%의 육박하는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나아진 교통여건을 찾아 수도권의 전세난민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착공과 인천 하이테크파크 부지조성 착공이 임박하는 등 개발호재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인범 청라 린 스트라우스 분양소장은 "기존에는 서울로 가기 위해 광역버스를 이용해야 했으나 인천공항철도가 뚫리면서 서울 도심까지 40분안에 이동할 수 있어 관심을 보이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뜸했던 아파트 계약이 최근 들어 하루에 1~4건 가량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이 최대 인기 청약지에서 대표 미분양지역으로 상황이 뒤바뀐 용인시도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161가구까지 증가했던 미분양 물량이 한달 새 76가구나 줄어 11월에는 6085가구를 기록,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분당선과 분당선연장구간 개통이 임박하면서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더욱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용인 성복동의 수지자이 2차의 경우 500가구의 대규모단지의 121∼197m²의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85% 가량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온천수 아파트로 화제를 일으켰던 용인구성리가의 경우도 부동산 규제완화 이후 계약이 늘어 현재 94%까지 계약률을 올린 상태다.


경춘선 복선전철(신상봉~춘천) 개통하면서 경기 남양주 일대의 미분양 물량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주 진접지구내 아파트는 남양휴튼 97%, 신안인스빌2단지 90%, 자연엔 98% 등 입주율이 대부분 9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미분양의 경우 입지와 개발호재 등 향후 상승가능성이 높은 곳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호수를 지정해서 고를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 최근 전세난에 아예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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