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왕복기준, 현재 60달러(약 6만6600원)→30달러(약 3만3300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다음 달부터 한국발 중국 산동성 노선의 여객 유류할증료가 절반 가격으로 인하된다.
국토해양부는 2월1일부터 국내 항공사들의 한국발 중국 산동성 노선(청도·연태·위해·제남) 여객 유류할증료를 현 수준의 50%로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산동성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1인당 왕복기준으로 현재 60달러(약 6만6600원)를 지불하고 있으나 2월1일(발권일 기준)부터는 30달러(약 3만3300원)만 지불하게 된다.
인하노선은 인천-청도·연태·위해·제남, 김해-청도·위해 등이다. 지금까지 산동선 노선은 운항거리가 유사한 일본노선에 비해 할증료가 2배정도 높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국토부는 최근 산동성 노선 운임수준이 일본 노선에 근접한 점을 고려해 국내항공사와 지난해 11월부터 협의해온 결과, 일본노선 수준으로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하조치로 약 63만명(지난해 운송실적 기준)의 여행객이 유류할증료 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 치면 약 210억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 단거리·장거리·일본노선 등으로 단순하게 설계돼 있는 여객 유류할증료 부과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작업을 벌여 항공노선별 여행객의 유류할증료 부담 형평성을 높일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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