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축구는 제가 좋아서 한 것이라면, 정치는 헌신해야할 분야"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중동 카타르 도하의 아시아축구연맹(AFC)총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정 전 대표는 이날 당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 국가 발전을 위해 더 없이 중요한 것이 정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국민들께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제 앞에는 정치라는 하나의 과제가 놓여있다"며 "제 자신 아직 모자라는 점이 많지만, 6선 의원으로서 우리나라와 정치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FIFA 부회장 낙선과 관련,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동안 FIFA 부회장직을 16년간 맡아왔다. 앞으로 축구외교의 일선에 나서진 않겠지만 이런 경험들을 활용해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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