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분들을 우대해 공직 진출에 도움을 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고위층 자제 전방 근무'를 주장한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4급 이상 공직자는 자제까지 병역을 신고하도록 했다. 관련 규정만 살펴봐도 지켜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가산점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인사"라며 "선출직이나 임명직 인사할 때 사회 분위기가 그런(군필자 우대)쪽으로 가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의 의무는 의무이자 권리"라며 "남의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국방 의무가)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룸싸롱 자연산' 발언에 대해선 "안 대표가 일정이 바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말 실수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대신 사과했다.
안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국민을 다시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집권여당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앞으로 일을 잘 해나가는 관점에서 동료 의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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