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가 펼치고 있는 잃어버린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잃어버린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은 조상님의 갑작스런 죽음 등으로 후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조상 재산(토지)을 신청 여부와 상관 없이 상속인들에게 직접 찾아주는 사업이다.
중구는 지난 2001년부터 토지관리과에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 센터’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지정행정시스템 정책정보자료와 등기, 제적등본,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자료 등을 열람, 상속대상필지와 상속대상자를 확인했다.
그 결과 81명의 사망자를 발췌해 107필지(8086.5㎡), 공시지가로 환산한 309억1255만원 상당의 재산을 찾아 상속인 377명에게 토지정보를 제공했다.
자신도 몰랐던 조상 땅에 관한 정보를 받은 주민들의 반응은 엄청 뜨겁다.
신당동에 사는 이우주씨(가명)는 “올 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 소유의 일부 땅이 지방에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바뻐서 찾을 수 없었다”면서 “중구청에서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셨던 토지 정보를 제공해줘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토지 소유현황을 확인해 주는 시스템인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시ㆍ군ㆍ구청 토지관리과(지적부서)를 방문하면 된다.
이에 따른 별도 수수료는 없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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