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매경오픈 5언더파 김대섭과 공동 선두, 배상문 이븐파 '부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이 이글 2개를 앞세워 우승진군에 나섰다.
김대현은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ㆍ6368m)에서 개막한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1개를 묶으며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올랐다. 김대현이 공식대회 한 라운드에서 두개의 이글을 잡은 것은 지난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다.
"페이드 구질이 유리한 코스"라며 김대현은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특히 자랑했다. 오전에 내린 비로 느려진 그린에서 내리막 퍼팅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도 김대현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김대현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잡았다. 3번홀(파3) 버디 1개로 전반을 마친 김대섭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는 110m 남은 세컨드 샷을 48도 웨지로 띄워 한번에 집어넣는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12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대섭은 "샷 감이 좋아 실수가 없었던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 건너온 김경태(25ㆍ신한금융)가 선두와 1타 차 3위(4언더파 68타)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배상문(24ㆍ키움증권)은 그러나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4월 열린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신고해 이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던 강성훈(24ㆍ신한금융)은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134위로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성남=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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