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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만점②]임하룡 '시트콤스타' 이순재 뒤잇겠다(인터뷰)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집나갔다 15년만에 들어오는 아버지 역입니다. 이름은 임하룡이구요.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캐럭터죠. 새로운 시도예요. 멋지게 해볼 작정입니다."


배우 겸 탤런트 임하룡은 바쁘다.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때문에 2주 연속 촬영현장에 매달려있기 때문이다. 시트콤 성격상 밤낮없이 촬영중이다. 그는 22일 새벽까지 일산에서 야외 촬영을 했다.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베테랑 송옥숙씨를 비롯 김성수 예지원 등 출연자들 대부분이 아주 잘 어울려요. 작가들이나 스태프 등 팀웍도 좋구요. 아마도 '지붕 뚫고 하이킥'에 버금가는 인기 시트콤이 될 것 같아요."


그는 이 드라마에서 허풍세고, 덤벙대는 아빠다. 뭔가 하려고 하지만 잘 안된다. 그래서 민폐도 많이 끼친다. 15년만에 찾아들어간 집에서도 뒤죽박죽이다. 기가 센 집사람 송옥숙과 세딸을 만나 좌충우돌한다. 임하룡은 극중 갑작스런 사업의 부도로 빚만 남기고 아내인 옥숙과 세 딸들을 두고 떠나 15년간 연락을 끊고 살다 다시 나타났기 때문이다.

"휴먼 코미디를 하고 싶다. 애잔하고 슬픈 상황 속에 웃음을 줄 수 있는 역을 연기하고 싶다. 신경 많이 쓰고 있다. 웃기도록 노력하겠다. 시트콤에서 슬픈 상황 속에서 잔잔한 웃음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임하룡은 2년전 '최강칠우'에 출연했었다. 하지만 주인공급으로 출연하기는 수십년만이다. 개그맨 시절 이후 처음이다. 그런점에서 이번 그의 출연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비록 정극은 아니지만 개그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동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물론 개그를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를 통해 많은 코미디를 해왔다. 하지만 그냥 웃음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감동이 함께 살아 쉼쉬는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중년들도 많이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세바퀴'에 출연해 즉흥 콩트를 연기했는데 재미있더라".


최근 영화 '내 사랑 내곁에'에 출연, 좋은 연기를 펼쳤던 그는 또 다른 영화를 준비중이다.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니 무척 기뻐요.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습니다."


요즘 이순재 나문희 등은 시트콤으로 새로운 도약을 일궈낸 중견연기자들이다. 과연 임하룡도 이들 중견스타대열에 낄 수 있을까? 넉넉한 웃음과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임하룡이 새로운 시트콤 스타로 떠오를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한편 22일 첫 방송될 '볼수록 애교만점'은 집나간 남편을 대신해 세 딸을 키워낸 열혈엄마 송옥숙과 15년 만에 뻔뻔하게 돌아온 아버지 임하룡을 중심으로 세 딸과 주변의 남자들이 좌충우돌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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