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쇄빙연구선(아라온) 선장에 김익수 씨 선정
남극 제 2기지 건설을 위한 탐사에 활용될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선장에 김익수씨가 선정됐다.
정부는 이 쇄빙선을 9월말까지 건조하고 12월 쇄빙능력시험 등을 통해 남극으로 출항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을 운항할 선장에 김익수(49)씨가 선정됐다.
김 씨는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를 졸업(1982)하고, 해군 함정·외항선 선장 등을 역임하며 약 25년간의 항해경력을 가진 베테랑 선장이다.
김 선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선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운항하겠다"며 "효율적인 연구활동 지원과 승무원의 인화단결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기관장(서호선, 48세)·전자장(신동섭, 38세)·전기장(김희수, 45세) 등 핵심선원에 대한 공개채용도 완료됐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핵심선원을 포함한 선원(25명)과 쇄빙연구선을 관리하는 선박관리 전문회사를 조달청 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위탁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현재 부산 영도구 소재 한진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쇄빙연구선이 8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올 9월말경에는 건조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와 극지연구소는 올 12월 하순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쇄빙능력시험 및 남극 제2기지 건설후보지 답사를 위한 남극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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