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바로 아래 단계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무디스는 29일 필리핀의 외화·자국통화표시 장기국채등급을 기존 'Ba2'에서 'Ba1'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무디스의 채권신용등급 부여에서 Ba1은 투자적격등급인 'Baa3'의 바로 아래 단계다.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대외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필리핀은 진전된 경제적 성과와 지속적인 재정흑자 유지 능력을 보여 줬다"고 신용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유사한 등급이 부여된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필리핀은 빠른 경제성장률, 낮은 인플레이션, 화폐가치 절상 속도, 외환보유액 증가 속도, 국가부채 관리 등에서 매우 균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7월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한단계 아래인 BB+로 상향 조정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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