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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급식 부럽다"…뉴욕 고등학교선 '김치 담그기' 체험 중[K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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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K푸드 '김치'
美 식단 지침에 오르기도
수출 역시 증가세…해외 수요 확대

편집자주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K푸드·K뷰티 등 한국 관련 상품과 콘텐츠는 특정 마니아층을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일상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K홀릭]은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는 '한국 열풍'을 조명하며 해외 소비자들이 왜 한국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대표적인 K푸드로 꼽히는 '김치'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뉴욕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김치 담그기 체험에 참여했으며, 일부 국가에선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발효식품 특유의 건강한 이미지와 K푸드 확산 흐름이 맞물리면서 김치에 대한 해외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운 음식인 줄만 알았는데"…김치 담근 뉴욕 고교생들
"韓 급식 부럽다"…뉴욕 고등학교선 '김치 담그기' 체험 중[K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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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공립 고등학교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약 100명이 참여한 김치 담그기 체험과 K푸드 급식 행사가 열렸다.


이 학교 11학년(한국의 고교 2학년) 학생인 알렉스는 "김치가 매운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었다"며 "직접 만들어보니 샌드위치나 햄버거, 타코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학 교사인 에밀리 첸은 "김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김치를 자주 먹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체험 행사 이후에는 밥과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 잡채, 모둠전 등으로 구성된 급식 도시락이 제공됐다. 급식을 맛본 12학년생 제이든은 "김치를 직접 담가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이런 급식을 매일 먹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美 정부가 주목한 '김치'…"장에 도움"
"韓 급식 부럽다"…뉴욕 고등학교선 '김치 담그기' 체험 중[K홀릭] 픽사베이

현지에서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식이 지침 개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7일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은 향후 5년간 학교 급식과 군대 식단,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등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영양 정책의 기준으로 적용된다.


특히 이번 지침에서는 김치가 공식 권장 식품에 포함돼 주목받았다. '장 건강' 항목에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다양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발효식품으로 김치가 명시됐으며, 독일식 양배추절임 자우어크라우트, 발효 유제품 음료 케피어, 일본식 된장 미소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치는 배추와 무 등을 소금에 절인 뒤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해 발효시킨 한국의 대표 음식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유익균과 대사산물이 장 건강과 면역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치를 담근 초기에는 김치 1g당 유산균 수가 약 10만 마리 수준이지만, 김치가 익으면 1억 마리 이상으로 급증한다. 숙성 과정에서 유산균이 크게 증식하는 특성 덕분에 김치는 대표적인 건강 발효식품으로 평가받는다.


전망 밝은 김치 시장…"글로벌 수요 증가"
"韓 급식 부럽다"…뉴욕 고등학교선 '김치 담그기' 체험 중[K홀릭]

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해외 유통망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산 김치가 주로 한인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코스트코, 월마켓, 홀푸드마켓 등 미국 주요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본격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2025년 1억64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국가별 비중은 일본이 34.2%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26.6%로 뒤를 이었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문화적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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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전 세계 김치 시장 규모가 2034년 65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6.1%로 전망됐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 측은 "장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김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김치는 타코와 버거 등 다양한 세계 음식에 점점 더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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