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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갤럭시 S26 출시 앞두고 '폰 성지' 조용…"소비자 관심은 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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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성지 직원들 "가격부담 때문에 사전예약 적어"
"칩플레이션 가격 부담" VS "AI 기능 기대감"
S25 흥행 성적 이을지 예의주시

"뭐 찾으러 오셨어요?" "상담만 받고 가요!"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6층으로 올라가자 모두가 시끌벅적 말을 걸었다. 강변 테크노마트 6층은 휴대폰 매장이 몰려 있는 데다 휴대폰을 값싸게 구할 수 있어 일명 '휴대폰 성지'로 불린다. 하지만 이날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마주친 사람은 대부분 휴대폰 매장의 직원이었다. 이들은 일단 사람만 보이면 스마트폰을 팔기 위해 붙잡았다. 휴대폰을 구경 온 사람은 단 2명, 가판대에 붙은 갤럭시 S25와 아이폰 17 광고를 쓱 훑고 지나갔다.

[르포]갤럭시 S26 출시 앞두고 '폰 성지' 조용…"소비자 관심은 출고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6층 휴대폰 매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공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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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태에 고객 유치전 벌여…"이미 스마트폰 바꿨다"

같은 시간 또 다른 휴대폰 성지로 불리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0층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벽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7, 아이폰 17 광고가 주를 이뤘다. 매장 직원에게 갤럭시 S26 사전 예약에 대해 물어보자 "아직 통신사의 지원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화 번호를 남기고 가면 통신사 지원금 확정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휴대폰 매장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지난해 갤럭시 S25보다 갤럭시 S26 사전예약이 확실히 적다"며 "기능보다도 출고가의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소비자들의 초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갤럭시 S26 가격에 맞춰져 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일명 '칩플레이션' 영향을 받으면서 갤럭시 S26 일부 모델의 출고가가 200만원 선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전후 사정까지 따지면, 갤럭시 S26가 전작인 S25의 흥행 성적을 이을 수 있을지는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해 이동통신 3사는 해킹 사태 등으로 인해 이미 고객 유치전을 벌인 상황이다. KT는 지난달 13일까지 해지 또는 번호이동으로 인한 위약금을 면제하기도 했다.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 이동자 수는 99만9344건으로 전월 대비 68.3% 증가했다.


이모씨(33·여)는 "제아무리 AI 기능이 포함돼도 200만원이 넘는 금액은 부담스럽다"며 "지난달 번호이동을 통해 AI 기능을 역시 보여주고 있는 갤럭시 S25를 보조금 받아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S26에 카메라 AI·실시간 번역 등 기능 담겨…"여행 도움 기대"
[르포]갤럭시 S26 출시 앞두고 '폰 성지' 조용…"소비자 관심은 출고가" 삼성전자가 11일(한국시간) 언팩 초청장을 공개 후, 한국·미국·영국 등 전 세계 17개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새로운 갤럭시 신제품의 갤럭시 AI 기능을 소개하는 3D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3D 옥외광고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 S26을 공개한다. 신제품에는 편집부터 공유까지 해주는 카메라 AI와 실시간 번역, 텍스트 요약 등 다양한 AI 기능이 포함된다. 아울러 AI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반·플러스 모델에 엑시노스 2600 칩셋이 들어간다. 엑시노스 2600은 세계 최초 2나노 GAA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폰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소비자들은 갤럭시 S26의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 S25의 번역 등 AI 기능이 호평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갤럭시 S26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송모씨(32·여)는 "이번에 갤럭시 S26으로 휴대전화를 바꾸려고 하는데 실시간 통역 기능이 기대된다. 여행이나 영어 공부 등에 도움 될 것 같다"며 "카메라 AI 기능 때문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 S26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는 앞다퉈 고객 유치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까지 갤럭시 S26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황금 말 1돈을 증정하기로 했다.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면 선착순으로 3000명에게 최대 15만원을 추가 보상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KT도 사전 알림 신청 고객이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최대 10만원의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단말 할인쿠폰과 액세서리 쿠폰 각각 5만원권도 선착순 지급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약정 18개월이 지난 고객 중 잔여 약정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위약금 0원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 알림 신청자에게 최대 2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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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고객 유치전에 나선 건 갤럭시 S25에 이은 흥행 효과를 기대해서다. 갤럭시 S25의 사전예약이 진행된 지난해 2월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57만5642건으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수치였다. 아울러 갤럭시 S25는 국내 사전판매량이 130만대를 넘어서는 등 역대 갤럭시S 시리즈에서 최다 판매 실적을 세우기도 했다.

[르포]갤럭시 S26 출시 앞두고 '폰 성지' 조용…"소비자 관심은 출고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0층 휴대폰 매장 앞에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S26 언팩 소식을 알리는 광고 전단지가 부착돼 있다. 이은서 기자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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