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인천)=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신봉선, 여자 럭비 선수해도 잘할 듯"럭비 여자 국가대표팀 주장 이민희 선수가 지난 6일 인천 송도종합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SBS '일요일 좋다' 2부 '영웅호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이날 진행된 '영웅호걸' 촬영에는 여자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과 열두 명의 '영웅호걸' 멤버들이 게임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이 선수는 "열두 분과 함께 운동을 해보니 신봉선 언니가 괜찮더라. 파워도 세시고 몸도 되신다"며 "실제로 선수로 뛰어도 봉선 언니는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이날 이 선수는 열악한 환경 속 활동한고 있는 여자 럭비 국가대표팀을 소개하기도 했다.이 선수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럭비를 해왔고 지난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홍콩의 여자 클럽팀에서도 활동했다. "힘들고 관심 받지 못하는 럭비를 왜 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이 선수는 "럭비는 밖에서 보기에는 재미없는 운동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매료될 수밖에 없다. 마약 같은 중독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대표팀이 처음에는 20명이었는데 지금은 부모님의 반대나 자신의 환경 때문에 6명이 나가고 14명만 남았다"며 "7인제 경기이기 때문 더이상 사람이 없어지면 경기를 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우리 팀에는 지난 달 5일 뽑혀서 한달도 안 된 친구도 있다"고 말한 이 선수는 "대부분은 1년 반에서 3년 정도 한 친구들로 이뤄졌다"며 "아시안 게임도 뛰어 보고 월드컵도 나가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번 7월말에 경기에 출전하고 연말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도 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덧붙여 그는 "체력이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멤버들과 정말 잘 맞았다. 이번 7월말 게임에서는 최소한 1승이라도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일을 하다 그만둔 친구도 있고 대학원 휴학을 한 친구도 있다. 럭비협회에서 게임에 나간다고 하니 이제는 지원도 잘해주신다"고 웃었다.이 선수는 "선수들 중에는 럭비를 모르고 오는 친구들도 많다. 태클이라든지 그런 걸 잘 모른다. 룰 역시 책을 읽어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해봐야하는데 게임을 뛸 수가 없어 그동안 힘들었다"고 힘든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이휘재와 노홍철이 MC를 맡은 '영웅호걸'은 노사연, 정가은, 가희, 이진, 나르샤, 유인나, 지연, 신봉선, 서인영, 홍수아, 아이유, 니콜 등 12명의 출연진이 특별한 여성군(群)을 찾아가 팀을 나누고 게임과 함께 인기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한다.연수(인천)=고재완 기자 sta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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