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치카와시 동식물원 '펀치'
SNS로 사연 알려지며 큰 관심
주말에 관람객 2배 증가
이케아 재팬 등 기업도 응원 동참 나서
일본 지바현에 있는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의 새끼 일본원숭이 '펀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는 최근 SNS 스타로 등극한 한 원숭이로 인해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의 방문객이 폭증하고 있다며 해당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수컷 새끼 원숭이 펀치는 2025년 7월 26일 태어났고, 당시 몸무게는 약 500g이었다. 그러나 어미가 첫 출산의 고통과 무더위로 기력을 잃으면서 돌봄을 받지 못했고, 결국 사육사들이 태어난 다음 날부터 인공 포육에 나섰다. 원숭이의 경우,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털을 붙잡으며 안정감을 얻는 습성이 있다.
사육사들은 무리 내 다른 어미 원숭이가 펀치를 거두어줄 것을 기대했지만, 펀치는 끝내 외면받았다. 이에 사육사들이 직접 분유를 먹이며 펀치를 키웠다. 이 가운데 펀치에게도 안정감을 얻을 대상이 필요했다. 사육사들은 수건과 여러 인형을 제공하며 대안을 찾았고, 그중 펀치는 이케아의 오랑우탄 인형을 선택했다. 이후 펀치는 인형을 꼭 끌어안고 다니며 정서적 안정을 찾았고, 인형과 함께 걷는 모습이 동물원 공식 SNS에 공개하면서 '#힘내라펀치'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확산했다.
아울러 펀치의 인기에 기업도 후원에 동참했다. 이케아 재팬은 17일 동물원을 직접 방문해 오랑우탄 인형을 포함한 인형 33점과 수납 용품 7점을 기증했다. 이케아 재팬 측은 "이케아 인형이 펀치의 일상을 지탱해주고 있어 기쁘다"며 "언젠가 펀치가 다른 원숭이들과 완전히 어울려 인형이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물원 측은 기증받은 인형을 어린이 체험 공간과 수유실 등에 배치해, 방문객들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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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펀치의 사연이 알려진 뒤 지난 14~15일 주말 이틀간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약 8000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동물원 측은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데 대해 사과하며 운영 개선을 약속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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