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입찰 데이터 AI로 정밀 분석
인공지능(AI) 기반 제안요청서 분석 스타트업 '클라이원트'가 방대한 공공·민간 입찰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정밀 분석해 공공조달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 공로로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 AI 대상' 시상식에서 벤처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클라이원트는 제안요청서와 입찰 공고에 포함된 비정형 문서를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분석해 입찰 가능성, 리스크 요인, 제안 전략 등을 자동으로 도출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이 수작업으로 수행해 온 복잡한 입찰 분석 과정을 AI로 대체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사업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23년 매출 7526만원에서 2024년 37억9000만원으로 급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8월 기준 매출 5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60여개 기업이 고객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창이국제공항 등과 PoC(개념증명) 작업 계약을 체결하고 수행했다.
클라이원트는 공공입찰 과정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솔루션에 의존하던 입찰 분석 영역에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하며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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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원트는 향후 싱가포르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AI를 통해 낙후된 입찰 시스템을 혁신하고, 공공과 민간 모두의 의사결정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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