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 24% 감소·영업익 유지
데이터 기반 분양, 창원 80여일 만에 완판
두산건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분양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684억 원, 영업이익 536억원, 당기순이익 35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1%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리스크 최소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에 집중했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89.5%로 안정적으로 관리됐고 영업이익률 6.2%, 당기순이익률은 4.1%를 기록해 수익성 지표가 한층 견고해졌다. 내실 경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고 두산건설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의 분양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거뒀다. 지방 분양 시장 침체에도 정밀한 수요 분석과 맞춤형 마케팅을 바탕으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계약을 시작한 지 80여 일 만에 전 가구 분양됐다. '두산위브더제니스평내호평역 N49',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도 빠르게 분양이 완료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도화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원 영화 재개발사업 등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하면서 수익성과 외형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건설은 정부의 공공 중심의 주택공급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1·2호 도심복합사업지인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에서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포함한 두산건설의 상반기 수주 금액은 8393억 원, 수주잔고는 10조원 수준이다.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PF 우발채무와 재무구조 관리역량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국토부의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전년 대비 순위가 7계단 올라 2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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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외형보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우선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분양 확대와 성장 모멘텀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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