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TX-B, 민자유치 성공으로 본궤도…'저평가' 송도·남양주 재조명[실전재테크]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이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를 잇는 노선으로 이르면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B 노선 공사가 본격화되자 그간 사업 지연과 고금리 여파로 가격 조정을 겪었던 인천 송도, 경기 남양주 등 수혜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닫기
뉴스듣기

최근 대우건설 등 시공계약 체결
총 4조2894억 원 민자구간 자금조달 사실상 마무리
송도·남양주 "고점 대비 수억 하락"…GTX 착공에 침체 탈출 기대감
A노선 사례 따라 "지금부터 개통 전까지가 투자 적기" 분석도
전문가 "초역세권 중심 선별 접근…역세권·비역세권 격차 확대될 것"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를 잇는 노선으로 이르면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B 노선 공사가 본격화되자 그간 사업 지연과 고금리 여파로 가격 조정을 겪었던 인천 송도, 경기 남양주 등 수혜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GTX-B, 민간투자 확정으로 본 궤도 올라
GTX-B, 민자유치 성공으로 본궤도…'저평가' 송도·남양주 재조명[실전재테크] 인천 송도국제도시(왼쪽)와 남양주 아파트 전경. 아시아경제 이주룡 기자.
AD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GTX-B 사업시행자인 '지티엑스비 주식회사'는 대우건설(1조343억 원), HS화성(1149억 원), 태영건설(1149억원), 동부건설(1149억원) 등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들어오면서 총 4조2894억 원 규모 민자 구간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에서 시작해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km를 잇는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착공 인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지난 5월 일부 구간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GTX-B 본궤도 진입은 수도권 동서 간 단절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 지형에 구조적 전환을 촉발하는 기폭제로 평가된다. GTX는 수도권 외곽의 물리적 거리 한계를 해소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꼽히지만, B노선은 사업 지연과 자금 조달 난항 등으로 장기간 추진이 지체됐다. 최근의 민자 유치 성공은 단순한 착공 선언을 넘어,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던 '불확실성'이 실질적으로 제거됐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송도·남양주, 침체 끝 반등 시동…"GTX가 전환점"
GTX-B, 민자유치 성공으로 본궤도…'저평가' 송도·남양주 재조명[실전재테크]

특히 송도는 GTX 개통으로 여의도·서울역 30분 생활권에 진입하면서 '고립된 섬'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됐다. 외부 수요 유입과 기업 주거 수요 확장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남양주는 왕숙신도시, 첨단 산업단지 유치 등 자족기능 강화가 병행되고 있어 '베드타운'에서 '신성장축'으로의 위상 변화가 예상된다.


수혜 지역인 송도와 남양주는 GTX-B 지연과 경기 침체가 겹치며 수년간 부동산 가격 조정을 겪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송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2년 약 10억3000만 원에서 현재 8억2200만원(5일 기준)까지 하락했고, 인근 '더샵송도 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최고가(11억4000만원) 대비 반토막 수준인 6억원대 초반에 거래되기도 했다.


남양주 평내호평역 인근 '호평오네뜨센트럴' 전용 74㎡도 2021년 7억4000만원을 찍었지만, 최근엔 6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석역 인근 단지들 역시 GTX 호재가 무색할 정도로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양 시장부터 반등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GTX 수혜 기대감이 매매보다 선제적으로 전세 시장과 신규 청약 수요에서 나타나는 양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송도와 남양주 모두 GTX 호재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특히 초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차별화가 극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시장에선 송도더샵퍼스트파크(도보 6분 거리·84㎡ 기준 최근 실거래가 11억원), 남양주 '두산위브더제니스 N49'(평내호평역 도보권·전용 84㎡ 기준 분양가 6억4000만~7억8000만 원) 등 GTX 접근성이 우수한 신규 단지들이 회복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개통 전이 기회"…GTX-A가 보여준 투자 타이밍

GTX-A 노선 사례는 이번 B노선의 가격 흐름 예측에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A노선은 착공 후 개통 전까지 가격 상승이 집중됐고, 개통 이후에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B노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부터 개통 전까지가 실질적인 '투자 적기'라고 본다.


AD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GTX 개통 효과는 분명하지만, 지역별로 수요·공급 구조에 따라 체감 강도가 다를 수 있다"며 "송도는 입주 물량이 여전히 많아 단기보다는 중장기 접근이 필요하고, 남양주는 교통·신도시·산업단지가 결합해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